잔혹한 동화의 현실판 김수현,서예지 주연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기

잔혹한 동화가 아닌 현실속의 잔혼함...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가 TV를 정말 안 보는데 요즘 이 드라마 때문에 주말만 되면 TV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tvN의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개인적으로 '호텔델루나'를 재미있게 봤는데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약간의 비슷한 분위기와 느낌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살짝 다크한 분위기의 로맨스... 특히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는 정말 취향저격이에요


최근에 1화 부터 정주행 했는데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인 만큼 자세하게 소개할게요

줄거리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


CAST

문강태역 김수현

고문영역 서예지

문상태역 오정세

남주리역 박규영

이상인역 김주헌


토요일, 일요일 오후9시


등장인물

문강태 (30세, 정신병동 보호사) / 김수현


훌륭한 피지컬, 영특한 머리, 강인한 인내력, 순발력, 매력, 체력... 만인에게 공평하다는 신이 웬일로 얘한테만 몰빵 때리나 싶었는데 평생 짊어지고 갈 버거운 존재 하나를 옛다 얹어준다. 자폐 스펙트럼인 일곱 살 터울의 형!


형이 그의 등에 올라탄 이후 강태의 삶은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었다. 아니 애초부터 그는 자신의 삶을 산 적이 하루도 없었다.


김수현의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 솔직히 그전부터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공백기간 동안 큰 기대를 했어요 개인적으로 문강태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살짝은 '별에서 온 그대'의 착한성격의 도민준 같은 느낌이 살짝 있어요


1화 부터 느꼈지만 역시 비주얼은... 넘사벽으로 잘생겨서 보면서 "와... 미쳤다 생각했어요"

고문영 (30세, 인기 아동문학 작가, 반사회적 인격성향)/서예지


뭐 하나 부족할 거 없는 그녀에겐 치명적 결함이 하나 있다. 조물주가 천사 같은 피지컬을 조각하느라 혼신을 다한 탓에 깜빡하고 결정적인 하날 빠뜨린 건데.. 그게 바로 ‘영혼의 향기’라 불리는 〈감정〉. 애초에 향기 없는 꽃으로 태어났으니 벌과 나비가 꼬일리 만무. 혼자는 당연했고 외로움은 익숙했다. 불량품을 만든 자가 죄니? 불량품이 죄니? 그녀는 조물주를 탓하며 난 모든 심판에서 면제라는 생각으로 아주 제멋대로 막돼먹게도 산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놀란 배우예요 약간은 망난이 느낌의 섹시한 캐릭터를 이렇게 잘 소화 할 줄은 몰랐어요 특히 연기가 매우 맛깔나서 더욱 놀랐어요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에서 차도녀 캐릭터를 찰떡 같이 잘 소화했는데 이번에는 차도녀를 넘어서 사이코패스의 섹시하면서 망가지는 고문영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문상태 (37세, 자폐 스펙트럼(ASD))/오정세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HFA). 강태의 삼촌이 아니고 친형이다. 놀라운 암기력과 타고난 그림 실력을 갖췄다. 스킨십에 상당히 야박하며 애정행각을 극도로 싫어하니 좀 매정하다 할 수 있겠으나 그는 이렇게 좀 유별나게 태어났을 뿐. 비정상이 아니니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시라.


그동안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뭔가 범죄자 역할에 깐족거리는 성격의 캐릭터가 많았는데 자폐증의 장애인역을 소화해낸줄 몰랐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감초 같은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남주리 (30세, 정신보건 간호사)/박규영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 강태와는 서울에 있는 한 정신요양원에서 1년 가까이 함께 근무 했었고, 같은 동향 출신이었기에 꽤 친한 사이. 정말 친해지기 힘든 스타일이라며 다들 혀를 내두르는 강태와 퇴근 후 맥주 한잔 같이 기울이기까지 그녀가 얼마나 공 들이고 애를 태웠는지 아무도 모를 터.


개인적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면서 푹 빠진 남주리역의 박규영님 진짜 얼굴이 미쳤어요 수수하게 잘 어울리는 단발머리 거기에다가 눈웃음까지 보면서 완전 푹 빠졌어요
이 드라마에서는 매우.... 남주를 짝사랑하는 전형적인 서브여주 느낌이라서 너무 안타깝지만... 저는 확실히 여주 보다는 서브여주의 조금 더 관심이 생기는 거 같아요

인물관계도

이 드라마의 중심인 '괜찮은 병원' 의사, 간호사들이 이 드라마의 소금 같은 요소라고 생각해요 각각 매력이 넘치고 특히 오지왕 원장역의 김창완님과 김수현님의 '별에서 온 그대'에서 부터 시작한 케미가 여기까지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잔혹한 현실과 잔혹한 동화의 공통점?


이 드라마의 제일 큰 매력적인 소재는 '동화'라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 전개와 나레이션 등을 보면 동화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잔혹 동화'라는 이 드라마의 중심 소재를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3화에서 고문영의 명대사이자 이 드라마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는 


"동화란 현실세계에 잔혹성과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그린 잔인한 폭력성"


저는 이 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어린시절 동화를 보면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을 본다면 정말 잔혹한 현실을 꾸며서 보여주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로맨틱 코미디와 치유물 그 중간


솔직히 제목만 보고 자극적인 느낌과 그저 색다른 느낌의 로맨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보면 볼 수록 로맨스 보다 상처를 치유하는 스토리가 중점인 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각 캐릭터들의 속사정과 과거를 통해서 헌재 자신의 상황과 감정에 대한 상처를 잘 표현했고 이러한 캐릭터들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 과정이 정말 매력적인 느낌이에요.....


아픈 과거를 갖고 사는 그들의 로맨스.. 성장과 치유 감정에 매마른 그대를 위한 선물 같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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